김영권 발탁 제외 이유, "심리적으로 힘들어해"

2017-11-21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신문로)=윤승재 기자]

신태용 감독이 12월에 열릴 동아시아컵 출전 명단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제외시켰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24명의 남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붙박이 주전이었던 김영권이 선발이 아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의외였다.

김영권은 지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왔고, 10월과 11월 평가전 모두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12월 동아시아컵의 명단에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빠졌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그를 제외시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지난 달 유럽 원정 러시아전과 모로코전에서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체중을 줄이면서 평가전에 합류했는데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 감독은 "안정을 주기 위해서 김영권을 대기명단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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