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트리밍] 정정용 U-18 감독 "원정 같았던 홈경기, 선수들 좋은 경험 했을 것"

2017-11-04     윤승재 기자
한국 U-18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

[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정정용 감독이 팀 대승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2018 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2차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 엄원상이 두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총 6,44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중 5,000명에 가까운 관중들은 인도네시아 응원 팬들이었다. 20대가 넘는 관광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워낙 많아) 사실상 원정 경기 같은 경기였다. 어린아이들이라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는데도 안 해본 경험이라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U-22 감독대행을 맡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당시 베트남 원정을 가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었는데 (베트남 팬들의 열띤 응원 때문에) 악마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그때 U-22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얻은 만큼 오늘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브루나이전에 이어 오늘도 선수들의 전반전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전반에 한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안정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 펼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오늘 두 골을 넣은 엄원상에 대해서 정 감독은 “따봉이죠, 뭐”라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 감독은 “스페인 전지훈련부터 골 맛을 알고 있는 선수고 우리 팀 내에서 공격 포인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더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엄원상의 컨디션은 좋지만 미세한 부상을 안고 있어 이후 대회에서의 부상에 대한 부분도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1차전 브루나이전에서 뛴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대신 정우영과 오세훈 등 1차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정정용 감독은 “로테이션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후 동티모르-말레이시아전에서 포메이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보고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정용호는 이틀 뒤 6일, 오후 3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동티모르와 예선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파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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