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이명주-주세종의 이구동성 “FC서울 분위기를 대표팀에 전하겠다”

2017-10-30     이보미 기자
(왼쪽부터) 고요한, 이명주, 주세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의 분위기를 대표팀으로 가져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고요한, 이명주, 주세종이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전 발표된 신태용호 3기 국가대표팀 명단에 FC서울의 고요한, 이명주, 주세종이 포함됐다. 지난 28일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한 FC서울은 세 명의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FC서울은 전북 현대와 함께 이번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승선시킨 클럽이 됐다.

지난 9월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한 이후 다시 재발탁된 FC서울의 원클럽맨 고요한은 “한 번 더 대표팀에 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근 무패를 잇고 있는 팀 분위기를 언급하며 “지금 FC서울의 좋은 분위기를 갖고 대표팀에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꼭 실망시키지 않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 6월 7일 이라크와의 친선전에 출전한 뒤 4개월 만에 대표팀에 선발된 이명주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대표팀에 복귀해 기쁘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사함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울산전에서 K리그 복귀 첫 골을 득점한 것과 연계해 “평소에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득점하면서 자신감도 더 올라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1일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주세종은 약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마침 대표팀 발표일이었던 10월 30일은 주세종의 27번째 생일이기도 해 잊지 못할 생일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주세종은 “작년 유럽 원정 이후로 예비 명단에만 포함되고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심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매번 대체 선수로만 발탁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대체선수가 아닌 정식으로 선발돼 들어가는 만큼 팀에 도움을 보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표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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