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유, ''약한모습'' 보였던 포르투갈 원정 탈피하나?

2012-11-07     최영민


포르투갈 팀에 유난히 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조 선두 지키기에 중요한 고비가 될 브라가 원정길에 나선다.

맨유는 7일 밤(현지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브라가와의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지난 3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맨유는 3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모두 한 점차의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었다. 특히 지난 달 23일 있었던 브라가와의 홈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등 쉬운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특히 유난히 포르투갈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맨유이기에, 이번에 있을 브라가 원정길은 3연승을 거두고 있는 맨유에게 있어서도 부담스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있었던 경기에서 맨유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0-2로 끌려가다 치차리토의 종료직전 결승골로 역전승을 거두는 결과를 가져왔다. 승리하긴 했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원정길에서도 맨유를 압도했던 브라가는 최근 5년 간 열린 잉글랜드 클럽과의 4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그 중 두 번은 리버풀과 아스날에게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맨유 역시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와 두 번의 무승부를 거둔 것이 빌미가 돼 조 3위로 밀리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밀려난바 있다. 올 시즌에는 성공적인 챔피언스리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포르투갈 원정길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홈팀 브라가는 지난 맨유전에서 두 골을 넣은 알랑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의 ‘짝’인 우구 비아나 역시 맨유의 골문을 노릴 유력 선수로 꼽힌다.

맨유는 역시 치차리토에게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포르투갈 출신의 나니 역시 자국의 클럽팀과 상대하면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것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AP 뉴시스]

최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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