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반] 제 93회 전국체전 일반부 종합…김천시청, 상무 우승

2012-10-17     윤초화


장민길이 활약한 김천시청이 국일정공을 꺾고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시청(경북)은 17일 대구 상원고 체육관에서 열린 국일정공(인천)과의 결승에서 장민길과 전지혜의 활약에 힘입어 74-62로 승리했다.

김천시청은 김영옥, 장선형 등 프로출신 선수들을 앞세운 탄탄한 전력으로 국일정공을 초반부터 압박했다. 장민길과 전지혜가 35득점을 합작했고 특히 2010-2011시즌까지 KB스타즈에서 활약한 장선형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반면 국일정공은 6명의 선수로 결승전까지 힘겹게 올라왔지만 결승전에서 체력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김천시청에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국일정공은 3쿼터 김민정이 힘을 내 김천시청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7득점을 올린 임소흔까지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국일정공은 김천시청에 더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결국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 국일정공은 힘든 상황에서도 준우승을 이뤄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펼쳐진 남자일반부에서는 상무(국군체육부대)가 정상에 올랐다.

대구 대표로 나선 상무는 17일 대구 상원고 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경기)와의 결승에서 기승호와 윤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84-66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대학 최강이라 불리는 경희대에 맞서 초반 끌려가긴 했지만 이내 제 실력을 찾아가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경희대는 김종규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노련한 상무 선수들에게 말려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경희대는 수비보다는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던 공격에 문제를 드러냈다.

2010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상무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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