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지적장애수영 최강'' 조원상, 한국新으로 장애인체전 산뜻하게 출발

2012-10-09     최영민


지적장애수영의 ‘최강자’ 조원상이 기대대로 이름값을 증명해보였다.

조원상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첫 날, 남자 자유형 200m S14 결승에서 1분 59초 84의 기록으로 우승해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아쉬움을 단숨에 떨쳐버렸다.

올림픽 후 “내 자신도 기대를 많이 했고, 보시는 분들도 기대를 많이 했던 올림픽이었는데 신장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에 그치는 바람에 아쉬웠다”며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던 조원상은 그의 말처럼 준비를 단단히 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조원상의 어머니인 김미자씨는 8일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조)원상이가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애인올림픽에서 조원상이 느꼈던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어머니였기에 어머니가 느끼는 기쁨은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 보다 더 컸다.

대회 첫 날을 기분 좋은 금메달로 시작한 조원상은 9일 100m와 400m 혼계영, 10일 400m 등 참가한 전 종목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금 정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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