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골키퍼, 경기 도중 팀 동료와 충돌해 사망

2017-10-16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에서 경기 도중 골키퍼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 페르셀라 라몽간 FC의 골키퍼 콰이럴 후다(38)가 15일 세멘 파당FC와의 경기 도중 팀 동료와 충돌해 쓰러져 사망했다.

38세의 노장인 후다는 전반 막판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공을 잡으려다 동료 선수인 라몽 로드리게스와 충돌했다. 가슴과 아래턱을 차례로 가격 당한 후다는 아래턱을 잡고 고통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이후 후다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후다는 1999년부터 페르셀라 라몽에서만 503경기를 뛴 베테랑 선수다. 

페르셀라 라몽간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구단의 인스타그램에는 '꾸준한 헌신에 감사한다', '페르셀라와 라몽간,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에 선사한 열정에 감사한다'는 추모사를 게재했다.

사진=페르셀라 라몽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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