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선발 기용 혹은 로스터 제외"

2017-10-04     이형주 기자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선발 기용 혹은 로스터 탈락, 류현진(30·LA다저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았다. 

메이저리그 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선발로 기용하거나, 아예 로스터에서 뺄 계획이다(Ryu will start or not be on roster)”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 대신)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다(Wood probably starts, but not announced yet)”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마감했다. 후반기 약진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로 인해 포스트 시즌 선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이 불펜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고려됐다. 하지만 켄 거닉이 보도한 로버츠 감독의 말로 미뤄보아 류현진의 불펜 활용 가능성은 없어졌다. 즉 우드를 제치고 4선발 자리를 꾀차거나, 디비전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될 확률만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콜로라도 로키스 간의 와일드카드 경기 승자와 만난다. 류현진의 거취는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대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4선발을 제외한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1선발 클레이턴 커쇼, 2선발 리치 힐, 3선발 다르빗슈 유 순으로 꾸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