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세븐스] ‘홍콩 대파’ 한국, 3연승 조 1위로 우승 청신호

2017-09-23     이상완 기자
▲ 23일 오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다.

[STN스포츠(인천)=이상완 기자]

한국 남자 7인제 럭비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홍콩을 눌러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23일 오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B조 홍콩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31-1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해 조 1위(승점 9)로 순위 결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B조 1위로 올라간 한국은 23일 A조 4위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대부분 혼혈인과 귀화 선수로 꾸려진 홍콩은 이달 초 자국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당시 한국은 홍콩과 4강전에서 만나 17-22로 아쉽게 석패해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말레이시아(40-12)와 필리핀(32-0)을 가볍게 누르고 체력을 비축한 한국은 홍콩전에 전력을 쏟았다.

▲ 23일 오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다.

전반 시작 33초 만에 정연식(국군체육부대)이 상대의 수비라인을 뚫고 트라이(상대의 골라인 안에 볼을 넣어 득점)에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재복(국군체육부대)이 약 15m 컨버전 킥으로 2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홍콩은 치열한 몸싸움을 뚫고 존 네빌이 추격에 나섰다. 7-5로 앞선 한국은 4분경 이재복이 단독 트라이에 이은 컨버전 킥까지 성공시켜 달아났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김정민(한국전력공사)이 득점을 올려 24-5로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강한 체력과 스피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홍콩이 24-14로 따라오는 가운데 정연식과 안드레 진이 합작해 7점을 올려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사진(인천)=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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