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혜진 합류’ 홍성진호, “젊은 피의 힘을 활용할 것”

2017-09-18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인천공항)=이보미 기자]

“젊은 피의 힘을 활용할 것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이 열리는 격전지 태국으로 떠난다.

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상위 2개 팀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본선 무대에 오른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에서는 중국, 대만, 호주, 피지, 카자흐스탄이 역시 본선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이다. 월드그랑프리, 아시아선수권, 그랜드챔피언스컵 등 강행군을 펼친 대표팀. 세계선수권 본선에 진출할 경우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티켓 획득 의지가 강하다. 김연경도 “가장 중요한 대회다”고 말했다. 

이를 앞두고 홍성진 감독은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뛰었던 레프트 이재영과 하혜진 그리고 새로운 세터 조송화 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홍 감독은 “송화는 U23 대표팀에서 봤었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알고 있다. 3일 정도 연습했는데 생각보다 맞춰진 것 같다”면서 “예전 팀 구성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하혜진, 이재영, 조송화 등 어린 선수들이 들어왔다. 연습을 해보니 젊은 피의 힘이 있다. 이번에 잘 활용할 것이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재영이도 서브리시브, 공격력 괜찮다. 의외로 하혜진도 좋다. 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서 경험을 쌓고, 경기력이 향상된다면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막내인 1996년생 동갑내기 이재영, 하혜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하혜진은 김희진의 짐을 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 리베로도 김해란이 아닌 나현정, 김연견을 발탁해 세대 교체를 꾀하고 있다. 대표팀 주축 멤버 김연경, 김희진 등과 함께 신구 조화를 노리는 셈이다. 

더불어 홍 감독은 “내년에 정예 멤버를 꾸릴 예정이다. 올해는 7, 80% 채웠다. 4명 정도 추가로 발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북한과 첫 경기를 펼친다. 남북한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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