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A매치 데뷔' 김민재, "오늘 내 점수 7~8점 주겠다"

2017-08-31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무서운 센터백' 신인 김민재(21·전북현대)가 A매치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선발 출전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 역할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 데뷔전 답지 않게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란에 밀리지 않는 체격이 효과를 발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 큰 신장을 사용했다.

후반 6분경에는 수비 하는 도중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유도해 퇴장카드를 받아냈다. 투지와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긴장은 하지 않았다. 전북에서 하던 것처럼 경기를 했다"며 "(김)영권이 형과의 호흡도 문제 되지 않는다. 처음이기는 하지만 전북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재는 수비수와 공중 충돌로 경기 도중 어리러움증을 호소했다. 신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민재를 교체시켰다.

이에 "지금은 머리가 띵한 정도"라며 "오늘 플레이 점수는 7~8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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