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역전승 주인공 박건우, "질 것 같지 않았다"

2017-08-22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건우는 22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 5-6로 뒤져있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김주한의 5구째 137km 직구를 받아쳐 역전 우월 투런포를 퍼올렸다. 두산은 9회에만 5점을 뽑아내 10-6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2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65승46패2무를 기록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차로 좁혀졌다. 두산이 대역전극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박건우였다.

경기 후 박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덕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질 것 같지 않았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끼리 공유했다. 볼카운트가 1S 3B로 유리해 상대 투수의 직구를 노렸다. 운 좋게 넘어 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건우는 “김태형 감독님의 몸이 안 좋아서 선수들 모두 걱정이 크다. 빨리 완쾌하셔서 그라운드에서 뵙고 싶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팀의 무게 중심을 잡았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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