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눈물의 첫 우승’ 이보미, “우승 못해 괴로웠다”

2017-08-20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골퍼 이보미(29‧노부타그룹)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보미는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2017 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ㆍ6억3,000만원)에서 1~3라운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7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내내 선두를 지킨 이보미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올 시즌 JLPGA 투어 첫 우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보미는 최종 라운드를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이븐파로 방어에 성공한 이보미는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15, 2016년 2년 연속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이보미는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이 시작한 후 9개월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이보미는 “전반에는 샷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은 퍼팅의 터치가 좋았다”며 “좋은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은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우승을 못해 괴로웠지만 팀과 열심히 해 좋은 결과로 연결되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승을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많이 연습하고 주위의 지원 덕분에 오늘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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