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180도 달라진 레일리에 엄지 ‘척’

2017-08-18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너무 잘해주니 보기만 해도 흡족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소속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칭찬했다.

조원우 감독은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레일리에 대해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레일리는 전날 넥센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이 막판에 터져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말하지 않아도 레일리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대부분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져주고 승리를 챙겨줄 때도 많다. 매 번 훌륭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웃었다.

레일리가 180도로 변했다. 시즌 중반만 해도 롯데는 닉 애디튼, 레일리가 동시에 부진에 빠져 걱정이 많았다. 고민 끝에 롯데는 애디튼을 방출하고 조쉬 린드블럼을 영입. 대신 레일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레일리도 기대에 부응했다. 2군에 다녀온 뒤 레일리는 6월30일부터 8월17일까지 9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84로 맹활약했다.

조원우 감독은 “체인지업을 장착했고 제구도 좋아졌다. 2군에 다녀오고 나서 연속해서 잘 던지고 있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또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하는데도 많은 경기를 잡아주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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