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윔블던 4강 진출…통산 8번째 우승 도전

2017-07-13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7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를 3-0(6-4 6-2 7-6)으로 꺾었다.

페더러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누른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와 맞붙는다.

이날 페더러는 경기 시간 1시간58분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5년 내내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2009년, 2012년에도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의 4강 상대 베르디히는 8강에서 조코비치에게 기권승을 얻어냈다. 베르디히가 1세트를 때낸 상황에서 2세트 도중 조코비치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기권을 선언했다.

또한 랭킹 28위 샘 퀘리(미국)은 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를 3-2(3-6 6-4 6-7 6-1 6-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6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잡은 질레스 뮐러(룩셈부르크)는 8강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2(3-6 7-6 7-5 5-7 6-1)로 승리했다.

퀘리와 칠리치는 윔블던 결승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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