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면 잘한다! 김현수, 69일만 멀티히트

2017-06-17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기회만 주면 제 몫은 해낸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9일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69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마지막으로 멀티히트를 때려낸 건 지난 4월9일 뉴욕 양키스전이었다.

김현수는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타율 .253에서 .268로 끌어올렸다.

이날 세이트루이스 소속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때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2구째 153km 직구를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세스 스미스의 2루타로 3루에 안착.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현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마르티네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마지막 타석 7회에는 2루 땅볼로 돌아섰다.

한편, 볼티모어는 세이트루이스에 2-11로 대패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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