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가스파리니 14점’ 슬로베니아, 터키 3-1 제압...선두 유지

2017-06-11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슬로베니아가 지난 일본전 패배를 잊고 터키를 제압했다.

슬로베니아는 11일 오후 3시 40분 일본 타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6차전에서 터키를 만나 3-1(25-23, 25-22, 26-28, 25-2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슬로베니아는 일본전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5세트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야나기다 마시로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패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첫 패배였다.

심기일전한 슬로베니아는 터키를 상대로 맹폭했다. 역시 범실이 많았지만 공격과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주장 티네 우르나트와 클레멘 세부리는 나란히 22점을 선사했다. 우르나트는 블로킹 5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세부리도 서브로 2득점을 올렸다.

밋차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한국 3연전 전승에 이어 일본에서 한국, 터키를 꺾고 5승1패(승점 15) 기록, 2그룹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이 대회 3그룹 우승으로 승격한 슬로베니아. 올해 5월에는 2018 세계선수권행 티켓까지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리그 2그룹을 넘어 1그룹 승격까지 바라보고 있는 슬로베니아다.

2016-17시즌에 이어 2017-18시즌 V-리그 대한항공에서 뛸 가스파리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서 1, 2주차 일정을 마친 슬로베니아는 이집트로 이동해 포르투갈, 이집트, 핀란드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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