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화-김진희 영입’ GS, 높이-공격력 보강...빠른 배구 펼친다

2017-06-04     이보미 기자
▲ 2016-17시즌 환호하고 있는 김진희와 문명화.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2: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GS칼텍스의 공격수 한송이와 지난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임대 이적한 세터 시은미가 KGC인삼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KGC인삼공사의 유망주 센터 문명화와 레프트 김진희가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센터진 높이 보강을 원했던 GS칼텍스와 레프트 높이 보강을 원했던 KGC인삼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GS칼텍스는 문명화라는 미래가 유망한 젊은 센터 자원을 영입하며 높이 보강에 성공했다. 키가 189cm인 문명화는 2014~2015 V-리그 블로킹 9위(0.48), 2015~2016 V-리그 블로킹 5위(0.51)를 기록할 만큼 블로킹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GS칼텍스의 센터진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또한 지난 시즌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GC인삼공사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을 세운 악바리 김진희를 영입해 차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끈끈한 배구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센터진의 높이를 보강하게 됐다. 두 선수가 한시라도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GS칼텍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여자부 최초 아프리카 출신 파토우 듀크(세네갈)를 파격 지명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이 이번에는 본인이 추구하는 배구, 빠른 배구로 새 시즌 구상을 한 것이다. 문명화, 김진희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

전력 보강에 성공한 GS칼텍스가 2017~2018 V-리그 봄배구 진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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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