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슬로베니아 우르나트 “한국의 미래 밝아보인다”

2017-06-03     이보미 기자
▲ 슬로베니아 남자배구대표팀 주장 티네 우르나트.

[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한국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과 슬로베니아가 격돌했다. 두 팀은 3일 오후 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슬로베니아의 3-1 승리였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블로킹에서 21-7로 압도했다.

주장 티네 우르나트는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 23점을 터뜨렸다. 이어 밋차 가스파리니가 16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우르나트는 “어려운 경기였다. 슬로보단 감독이 부임한 지 얼아 안 돼 고생을 많이 하셨다. 경기 전에도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자고 강조하셨다. 1, 4세트는 우리가 끌려갔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 배구를 정말 잘 한다. 김호철 감독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훌륭한 세터 중 한 사람이고 경험도 많다. 어린 선수들을 잘 지도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한국-슬로베니아전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이에 우르나트는 “어제 핀란드 경기에서는 관중이 별로 없었다. 오늘 많이 와줘서 좋았다”며 웃었다.

▲ 슬로베니아 코박 슬로보단 감독과 주장 티네 우르나트.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2일 핀란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4일에는 체코와 격돌한 뒤 일본으로 이동한다.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