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맹공 퍼부은 한국, 포르투갈전 0-2로 전반 종료

2017-05-30     이보미 기자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조별리그 A조 2위 한국과 C조에서 접전 끝에 2위로 16강에 안착한 포르투갈의 맞대결이다.

이날 한국은 포르투갈에 맞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승운을 기용해 조영욱과의 투톱 체제로 나섰다. 2선에 이승우, 이진현, 이승모, 백승호를 배치해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전반 9분 만에 한국의 실점이 나왔다. 포르투갈 히베이루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패스를 했고, 절묘하게 한국 수비수를 거쳐 뒤로 흐른 공을 사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가만히 있을 한국이 아니었다. 짧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진영에 침투한 한국. 조영욱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다소 마음이 급했다. 두 차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이유현의 크로스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윤종규의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백승호까지 전방에 나서 골을 노렸지만 녹록치 않았다.

그러던 전반 27분 다시 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두 번째 골이었다. 포르투갈은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은 포르투갈의 여러 슈팅을 걷어내지 못하며 빌미를 제공했고, 브루노 코스타가 중앙에서의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이후 이승우가 두 차례 프리킥을 얻었다. 첫 번째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두 번째 키커로 등장한 이유현.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 수비수에 의해 차단됐다. 계속해서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원화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그대로 포르투갈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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