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리그] ‘9G 무패’ 안동 영문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017-05-1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최건욱 감독이 이끄는 안동 영문고가 전국고등축구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영문고는 16일 오후 3시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경북대구권역 대구공고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영문고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작부터 날카로운 창으로 상대를 괴롭힌 영문고. 공격수 김종진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이수원이 마무리를 지으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김종진의 감각적인 코너킥과 이수원의 위치 선정이 탁월했다.

계속해서 영문고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김종진이 직접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종진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쳤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그대로 영문고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영분고가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맞서는 대구공고는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대구공고의 간헐적 공격은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던 후반 26분 다시 영문고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종진의 몫이었다.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살핀 김종진은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대구공고가 이호윤의 헤딩골로 만회를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영문고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영문고는 8승1무(승점 25)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영문고는 ‘명문’ 안동고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지난해 창단된 팀이다. 2017년 4월에는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이 영광을 누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리그에서도 영문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탄탄한 조직력을 무기로 거침없이 질주 중인 영문고다.

한 차례 해체의 아픔을 겪은 선수들이 이를 악 물었다. 영문고라는 둥지에서 명가 재건에 도전장을 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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