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투런포+박종훈 3승’ SK, 한화 꺾고 연패 탈출

2017-05-04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SK가 역전승을 거둬 한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SK와이번스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2로 역전승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나주환도 역전 결승타 포함 투런포를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도 시즌 4호포를 터뜨렸다.

SK는 15승14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지난 2일과 3일 한화에 당했던 2연패도 만회하게 됐다. 한화는 12승17패를 기록했다. 선발 안영명이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처리됐다. 안영명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과 SK의 언더핸드 박종훈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들은 2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모두 뜬공으로 마지막 타자를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균형은 3회에 깨졌다. 한화가 3회초 2사 후 송광민과 로사리오의 안타에 이어 김경언이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SK가 승부를 뒤집었다. SK 타선은 4회까지 상대 선발 안영명의 호투에 묶여있었다. 하지만 5회말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낸 이후 김성현이 희생번트를 성공. 이어 조용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나주환도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1 SK의 역전. 

한화에 동점 기회가 있기는 했다. 7회초 선두 정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민석의 타구가 어중간하게 투수 앞으로 흘러가면서 2루에 있던 정근우가 잡혔다. 설상가상으로 장민석은 3루 도루까지 실패. 한화는 동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가 쫓아오지 못한 사이 SK가 쐐기를 박았다. 7회말 2사 2루서 나주환이 한화 불펜 윤규진의 5구째를 때려내 120m 좌중간 홈런을 뿜어냈다. 나주환의 시즌 5호포. 반면에 윤규진은 권혁 대신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홈런을 얻어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4번타자 정의윤마저 윤규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화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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