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어시스트’ 알베스, 윙백의 정수 보였다

2017-05-04     이형주 인턴기자
▲ 사진=유벤투스 FC 공식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유벤투스 FC의 라이트백 다니엘 알베스가 윙백의 정수를 보여줬다.

유벤투스 FC는 4일(한국시간) 모나코 폰트빌레에 위치한 루이 2세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4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결승행에 청신호가 켜졌고 AS 모나코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하게 됐다.

사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AS 모나코의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모나코는 실제로 녹아웃 스테이지 4경기 모두에서 3골 이상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었다. 상대의 기세를 꺾지 못 한다면 승리는 없었다. 하지만 알베스가 AS 모나코의 그 매서운 기세를 꺾어냈다.

알베스의 몸놀림이 초반부터 가벼웠다. 전반 9분 알베스가 디발라와 2대1 패스 후 크로스한 공이 골문으로 항했다. 하지만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전반 10분에 올린 크로스도 날카로웠으나 곤살로 이과인의 머리를 맞지 않고 지나갔다.

결국 알베스가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28분 파울로 디발라의 뒷꿈치 패스로부터 역습이 시작됐다. 알베스가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이과인과 패스를 주고 받았다. 알베스가 쇄도하는 이과인 쪽으로 뒷꿈치 패스를 내줬고 이과인이 쇄도하며 득점했다.

유벤투스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유벤투스가 상대 진영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디발라가 슈팅을 했으나 수바시치 골키퍼에게 안겼다. 이에 전반이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알베스는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6분 알베스가 가슴 트래핑 후 과감한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하지만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14분 미랄렘 프야니치가 티에무에 바카요코로부터 뺏어낸 공이 오른쪽 측면으로 향했다. 알베스가 이를 중앙으로 올려줬고 이과인이 마무리했다. 2-0. 알베스의 2어시스트를 앞세운 유벤투스가 결국 승리했다.

2어시스트로 가렸지만, 알베스가 다른 부분에서도 훌륭했다. 기본적인 수비력도 준수했고, 동료 수비수들과의 라인 컨트롤도 일품이었다. 활동량 또한 대단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치른 것이다. 알베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란 큰 무대에서 윙백의 정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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