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완벽투+허정협 멀티포' 넥센, 롯데 5연패 몰아넣다

2017-04-21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최원태의 깜짝 호투와 허정협의 멀티포. 넥센이 2연승을 달렸다.

넥센히어로즈는 21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완벽투와 허정협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4-1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은 6연패 뒤 2연승을 기록.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서건창이 일찌감치 적시타를 때려냈고 허정협은 멀티 홈런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채태인도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롯데는 타선 부진이 심각했다.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9득점에 머물렀던 롯데는 이날도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선발 애디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처리됐다.

홈팀 넥센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후 김하성의 중전 안타 이후 서건창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서건창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도 2회초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훈이 병살에 그쳐 동점에 실패했다.

 

롯데 타선이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막혀 힘을 쓰지 못하는 동안 넥센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날 5번 타자로 나섰던 허정협이 6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것. 허정협은 상대 선발 애디튼의 3구째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허정협의 시즌 3호였다.

허정협의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허정협은 8회말 롯데 불펜 배장호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솔로포를 뽑아냈다. 비거리 115m. 허정협은 멀티홈런으로 시즌 4호포까지 기록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채태인은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이 불안하기는 했다. 넥센은 9회에 금민철을 올려보냈지만 선두 문규현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범해 1실점했다. 하지만 2사 후 마운드에 김세현이 올라 팀의 승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사진=최원태, 허정협. [사진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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