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내 경험 부족이 패인이다”

2017-03-29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내 경험 부족이 패인이다.”

현대캐피탈이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챔피언결정전 1승 2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25-12로 챙긴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문성민과 최민호가 분전했지만, 뒤늦게 살아난 상대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가장 아쉬운 것은 3세트 신영수 서브 때 타임을 일찍 끊지 못한 것이다. 내 판단 미스다. 내 경험 부족이 패인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3세트 현대캐피탈은 경기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신영수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내줬다. 결국 18-19 역전을 허용했고, 분위기마저 뺏기고 말았다.

최 감독은 “2세트부터 우리 범실가 많아졌다. 이후 상대 서브도 강하게 들어왔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4차전은 이틀 간의 휴식 후 오는 4월 1일 천안에서 열린다. 이에 최 감독은 “레프트 조합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다. 자세한 건 말할 수 없다”면서 “이틀 휴식이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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