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삼척시청, 서울시청 꺾고 1위 탈환…부산시설 2위 등극

2017-03-26     이원희 기자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여자핸드볼 삼척시청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삼척시청은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을 27-24(전반 14-12)로 꺾고 5승1무1패를 기록, 승점 11점으로 여자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양 팀은 쫓고 쫒기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 삼척시청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서울시청의 추격전이 계속됐고, 삼척시청 우선희(RW, 38세)가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신려진(CB, 23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속공까지 가세한 덕분에 삼척시청은 전반을 14-12로 리드할 수 있었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이 전열을 가다듬치 못한 채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서울시청이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척시청 베테랑 정지해(CB, 32세)가 위기에 빛을 발하며 득점포를 가동해 서울시청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삼척시청은 서울시청을 27-24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삼척시청 정지해가 10골을 득점하며 경기 MVP를 수상했다. 박미라(GK, 29세)가 20개의 세이브로 45.5%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한미슬(LB, 23세)이 7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서울시청 권한나(CB, 27세)가 7골 8어시스트로 홀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은 여자부 1라운드를 4승 3패로 마쳐 힘겨운 순위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로 몰렸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인천시청을 26-23(전반 15-13)으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부산시설공단은 5승2패(승점 10점)로 여자부 2위에 올랐다.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RB, 27세)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인천시청 오영란(GK, 44세)이 7m드로우를 2번 연속으로 막아내는 등 촘촘한 수비에 막혀 크게 앞서지 못한 채 공방을 이어갔다. 양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부산시설공단이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인천시청이 전진수비로 부산시설공단을 압박하며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인천시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이후 경기를 주도한 부산시설공단은 최종스코어 26-23으로 인천시청을 꺾었다.

부산시설공단 류은희가 8골 3어시스트로 경기 MVP를 수상했고, 권근혜(CB, 29세)가 6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인청시청 김정은(CB, 23세)이 6골 2어시스트로 인천시청의 공격을 주도했고 원선필(PV, 22세)이 6골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한 인천시청은 여자부 6위로 처지며 여자부 1라운드 초반 상승세가 꺾인채 2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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