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일반] 사상 첫 ''출퇴근 훈련'' 최강희호, 최종예선 위한 시동 들어가

2012-05-22     최영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최강희호가 닻을 올렸다.

2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축구대표팀의 훈련. 하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허전함은 감출 수 없었다.

바로 훈련인원이 단 6명밖에 없었던 것. K리그와 J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나머지 선수들은 대표팀이 출국하는 날인 24일 합류해 스위스 현재에서부터 훈련에 임하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 역시 이날부터 실시한 훈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늘 훈련에 큰 의미는 없다”며 잘라 말한 최강희 감독은 24일 출국 이후부터 스페인전 준비를 시작해 최종예선 1차전과 2차전 경기까지 타이트하게 경기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동원(선더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 등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이 모여 간단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명단에 합류하지 못한 박주영의 등번호인 10번을 이어받은 지동원은 “번호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대표팀의 부동의 공격수가 없어 부담감과 책임감은 있다. (박)주영이 형이 없는 대표팀은 생각해보지 않아 당황스럽지만 함께 모여서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이번 소집에 있어서 ‘출퇴근 훈련’이라는 파격적인 훈련방법을 택했다. 유럽과 중동 등 타국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남태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이 펼쳐질 약 3일 동안 파주NFC와 집을 오가며 훈련에 임한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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