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상무·수원시청, 실업연맹 남녀 단체전 우승

2017-03-19     이원희 기자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국군체육부대와 수원시청이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한국실업테니스 연맹전 영월대회 및 전국종별대회 남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먼저 지난해 챔피언 국군체육부대는 19일 열린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당진시청을 상대로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남자부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부 단체전 정상은 수원시청이 강호 강원도청을 종합전적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춘호 감독이 이끄는 국군체육부대는 남지성, 송민규, 나정웅, 장우혁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이태우, 유다니엘, 오대성이 버틴 최근철 감독의 당진시청을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단체전 정상에 올라 실업 강호의 전통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춘호 국군체육부대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기쁘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군인정신으로 이뤄낸 쾌거다. 남은 개인전에서도 국군체육부대의 불사조 정신으로 좋은 성적 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태우, 유다니엘, 오대성의 잠재력을 끌어내며 강팀들을 꺾고 부임 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이변을 연출한 최근철 당진시청 감독은“준우승에 머물러 아쉽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을 전 하고 싶고,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국가대표 감독 김진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홈팀 강원도청을 맞이해 종합전적 3-1의 승리를 거둔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이 지난 2015년 실업연맹전 2차 서산대회 이후 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강력한 우승후보 강원도청을 상대로 제1단식에서 강원도청에서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홍승연이 강원도청의 강서경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3단식에서 김나리가 최지희를 6-4,6-4로 이기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4단식에 나선 이세진이 3-6,3-6으로 정수남에게 패해 종합전적 2-1을 기록, 강원도청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제2단식에서 지하영이 유진과 풀세트 접전 끝에 1-6,6-3,6-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2년 만에 여자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은 “언제나 우승은 기쁘다, 2년 만에 강팀 강원도청을 물리치고 단체전 정상에 올라 더욱 기쁘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적생 홍승연이 팀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수원시청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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