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멀티골' 천안시청 조이록, "간절히 임했다"

2017-03-18     이상완 기자
▲ 2017 내셔널리그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조이록의 인터뷰 모습

[STN스포츠 강릉=이상완 기자] "강릉시청전을 많이 준비했다.

당성증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청은 18일 오후 3시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강릉시청과의 2017 내셔널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2대1로 기분 좋게 승리했다.

시즌 시작을 첫 승으로 시작한 천안시청은 목표인 3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옮기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천안시청 4년차 조일록(26)이었다. 조일록은 2014년 천안시청에 입단한 뒤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첫 해 14경기 출전해 4골을 넣었고, 이듬해에는 25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 3골 1도움으로 팀을 리그 5위로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다운 골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날도 조일록의 왼발이 팀을 구했다. 전반 43분과 후반 9분에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혼자서 두 골을 책임졌다. 문전 앞에서의 혼전 중 집중력이 뛰어났다. 단 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경기 직후 조이록은 "동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강릉전을 많이 대비했다"며 "저희가 간절하게 임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이록은 "세트피스 상황 연습을 많이 하는데, 연습의 결과"라며 "강릉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당성증 천안시청 감독은 이날 단 한 명의 교체선수 없이 90분을 소화했다. 조이록은 "감독님이 10분이든 5분이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체력을 비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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