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복귀+삼각편대 폭발, IBK기업은행의 힘

2017-03-18     이보미 기자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부상 중이었던 세터 김사니가 복귀했고, 삼각편대도 폭발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25-13, 18-25, 25-18, 25-21) 승리를 챙겼다.

리쉘과 박정아는 25, 17점을 터뜨렸고, 김희진도 15점을 선사했다. 김미연도 11점을 보탰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9-6, 6-4 우위를 점했다.

지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의 몸 상태를 수치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고은이와 반씩 나눠서 훈련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이고은이 선발로 나섰다. 이후 1, 2세트 김사니가 교체로 투입됐다. 세트 스코어 1-1 이후에는 김사니가 3, 4세트를 이끌었다.

역시 노련한 김사니였다. 1세트 이고은의 토스로 리듬을 탄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투입 후에도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리쉘의 파워 넘치는 공격은 물론 김희진과 박정아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김미연의 간헐적인 공격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리쉘이 꾸준히 제 몫을 펼친 가운데 1, 3세트 각각 김희진, 박정아가 맹공을 퍼부으며 리쉘과의 균형을 맞췄다.

4세트 위기 상황에서도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과 김사니의 활약과 더불어 김희진, 리쉘의 마무리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유니폼에 별 3개를 그리겠다는 IBK기업은행의 의지가 빛을 발했다. 김사니의 합류로 더 단단해진 IBK기업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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