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우승후보 압박? 우승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2017-03-07     이보미 기자
▲ KOVO 제공

[STN스포츠 인천=이보미 기자] “우승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꾸준히 제 몫을 해낸 ‘해결사’ 가스파리니는 어느 때보다 활짝 웃었다. 그는 “행복하다.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다소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얻은 결과다. 기쁘다”고 밝혔다.

마침내 대한항공이 우승후보 꼬리표를 뗐다. 올 시즌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 역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가스파리니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우승을 해서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힘줘 말했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2012-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바 있다. 그 때 당시 대한항공 기억을 떠올린 가스파리니는 “대한항공에 졌던 기억이 있어서 미워했었다. 하지만 다시 한국에 와서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고 대한항공 팀에 왔을 때 한국에 복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선호하는 팀 플레이를 한다. 코칭 스태프과의 소통도 원활하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6년 만에 정규리그 왕관을 쓴 대한항공. 이제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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