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안양 김종필 감독, “PK 실축이 아쉽다”

2017-03-05     이상완 기자
▲ 5일 오후 3시 경기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외국인 조시엘의 어깨를 쓰다듬는 김종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 안양=이상완 기자] FC안양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안양은 5일 오후 3시 경기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3-4-3의 전술을 꺼낸 안양은 전반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수원FC의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무력화했다.

변칙 3백을 구사해 공격 시에는 사이드풀백을 1선 위로 끌어 올렸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좌우 사이드 맹공격에 수원FC는 고전했고, 전반 36분경 외국인 조시엘의 중거리 선제골일 터졌다.

하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렸다. 설상가상 운 마저 따라주지 않아 고전했다. 후반 9분 임창균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 문전 앞 혼전 중 공을 막지 못해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특히 후반 42분 김효기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직후 김종필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차이가 있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하게 됐다”며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점유율도 떨어졌다”고 짧은 패인을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조시엘의 발견은 눈길을 끈다. 조시엘은 이날 우측 날개로 출전해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슈팅력과 결정력도 갖춰 향후 FC안양의 새로운 전략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감독도 “기술이 좋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며 “기대해도 좋은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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