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제압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우승 또 막았다
2017-03-0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또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전을 3-1(23-25, 25-23, 25-16, 25-16)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준 뒤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세터 노재욱도 안정을 찾았다. 교체 투입된 송준호와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우리카드의 추격을 가로막았다.
2세트부터 어깨의 짐을 던 문성민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6점을 터뜨렸고, 박주형고 고비 때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15점을 선사했다. 서브 3개, 블로킹 1개도 있었다. 공격 성공률은 61.11%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내달리며 22승 12패(승점 65)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6승 18패(승점 51)로 5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미뤄졌다. 지난 3일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하며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패한다면 대한항공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또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2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우승을 두 번 막아낸 셈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