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 연승’ 김종민 감독, “늦게 발동 걸려 아쉽네요”

2017-03-01     이상완 기자
▲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STN스포츠 화성=이상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뒤늦게 연승 행진을 가동 중이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일 오후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2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GS칼텍스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 9연패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한국도로공사는 어느 새 5위 GS칼텍스(승점 32)를 승점 3점차로 압박했다.

리그 꼴찌에서 5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삼일절날 기분 좋게 5연승을 달성한 김종민 감독은 얼굴에 웃음꽃을 가득 품고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시즌 초중반 좋지 않았던 분위기의 얼굴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늦게 발동이 걸려서 아쉽다”는 엄살(?)을 피웠다. 그는 “헐리와 (고)예림이가 시즌이 지날수록 많이 성장한다는 느낌이다. 특히 세터와 센터, 공격수들의 호흡도 지금에 와서야 딱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최근의 연승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효희도 시즌 초 보다는 상대의 공격수 움직임을 보고 공을 배급하는 등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공격수들의 공격 타이밍에 맞게 공이 올라가니 득점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에 대해서는 “남은 팀들이 순위경쟁을 하는 팀들이다 보니 선수 기용에 고민이 생긴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하겠지만 일단은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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