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OKC, 접전 끝에 뉴올리언스 격파

2017-02-27     이원희 기자
▲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트리프더블을 기록한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혈투 끝에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를 118-110으로 눌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41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시즌 29호. 특히 경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놓고 화끈한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동시에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퇴장시키며 상대의 추격 동력을 잃게 했다.

승리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에만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24점을 내주는 등 상대 골밑을 쉽게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꾸준히 추격했으나, 시소게임이 펼쳐져 4쿼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박빙의 승부 속에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것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승리의 주인공은 웨스트브룩. 경기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를 찢어놓는 덩크슛을 폭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커즌스가 웨스트브룩을 막아내다 6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후에도 웨스트브룩은 침착하게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30.8초를 남겨놓고는 쐐기 덩크슛까지 꽂아넣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34승25패가 됐다. 서부컨퍼런스 7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6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반경기차로 쫓았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37패(23승)째를 떠안으면서 서부컨퍼런스 13위로 추락했다. 데이비스가 38득점 7리바운드, 커즌스가 3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즌스 합류 이후에도 뉴올리언스는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영입 효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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