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표정의 임도헌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017-02-2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가로막혀 4연승이 좌절됐다. 삼성화재는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초반까지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흐름을 내준 삼성화재는 2, 3세트에서도 1점 차로 추격하며 뒤집기에 나섰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타이스와 박철우는 16, 12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도 나란히 50%대였다. 상대 유효블로킹과 수비에 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4점을 올린 바로티와 함께 전광인(13점), 서재덕(12점)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의 표정을 어두웠다. 임 감독은 “이틀 전 경기가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집중력에서 저쪽이 더 좋았다. 리시브나 블로킹에서 우리가 해야될 것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집중력 싸움이다. 얼만큼 집중력있게 우리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나갔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16승 17패(승점 51) 기록, 우리카드와 승점과 승수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4연승으로 한국전력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던 삼성화재. 3위 탈환의 기회를 얻었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전이 예정돼있다. 삼성화재가 봄배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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