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 “아스널-뮌헨 경기서 외질 있었나”

2017-02-17     이원희 기자
▲ 메수트 외질.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이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비판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이 맞붙었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들간의 경기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결과는 뮌헨의 5-1 대승.

뮌헨은 아르옌 로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득점을 기록. 티아고 알칸타라는 멀티골, 토마스 뮐러는 쐐기골을 박았다. 반면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이 전부였다.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을 비롯해 많은 아스널 선수들이 비판에 시달렸다. 특히 아스널의 핵심 자원인 메수트 외질쪽으로 비판이 집중됐다. 외질은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뮌헨전 평점 6.5점을 받았다.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등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이에 독일 대표팀, 뮌헨에서 활약했던 칸은 176일 ‘ZDF’를 통해 “아스널은 역습이 뛰어난 팀이고 또한 외질이라는 좋은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난 뮌헨전에서 외질을 본 적이 없다”면서 “천재성과 실력을 가진 외질이 잘 뛰지 않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아스널도 경기력에 대해서 칸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칸은 “난 이토록 나쁜 플레이를 펼친 팀을 본 적이 없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뮌헨은 움직임이 형편없는 팀과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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