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33.3%' ATM, 승리에도 해결해야할 PK 문제

2017-02-13     이형주 인턴기자
▲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성공률이 저조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AT 마드리드는 4위로 올라섰다.

페널티킥은 유력한 득점 기회다. 골라인과 단 11m 떨어진 곳에서 차게 되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도 키커가 정확한 임팩트를 가한다면 막을 수가 없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올 시즌 AT 마드리드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이론이다.

셀타 비고와의 경기 전까지 올 시즌 AT 마드리드는 모든 대회에서 총 8번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8번의 페널티킥 중 무려 5회를 실축했다. 성공률이 반도 넘지 못 했다.

이날 셀타 비고와의 경기는 AT 마드리드에게 너무나 중요했다. 이미 먼저 경기를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가 승리했다. 이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려있는 4위 자리마저 내준 상황이었다. 또한 라이벌인 1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차가 무려 10점이나 났다. 레알과 격차를 좁히고, 4위를 탈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가 초반부터 일격을 맞았다. 전반 5분 만에 미구엘 앙헬 모야 골키퍼의 펀칭 실수로 상대 수비 구스타보 카브랄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전반 10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따라붙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야닉 카라스코가 파쿤도 론카글리아에게 파울을 당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토레스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토레스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AT 마드리드 실축 이후 흐름을 내줬다. 후반 32분 욘 구이데티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40분 나온 카라스코의 발리슛과 후반 43분 터진 그리즈만의 득점으로 3-2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페널티킥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한다. 언제 또 페널티킥 실축이 AT 마드리드를 흔들지 모른다. 이제 9번의 페널티킥 중 3번 성공. 성공률이 33.3%밖에 되지 않는다.

토레스, 그리즈만 등 누가 키커여도 실패를 한다. 지난 프리메라리가 7R 발렌시아 원정에서는 그 전까지 AT 마드리드에서 100% 성공률을 자랑하던 가비 페르난데스마저 실패했다.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의 트라우마일까. 극복해야하나 지금으로선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