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오승환, 올스타도 돌직구로 뚫을까?

2017-02-10     이상완 기자
▲ 2017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투수 오승환. 사진=세이트루이스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돌직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2017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예상 명단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올스타 구원 투수 부문에 오승환을 언급했다.

켄리 젠슨(LA다저스) 라이언 부처(샌디에이고) 레이셀 이글레시아시(신시내티) 등 쟁쟁한 마무리 투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오승환은 지난해 다저스의 젠슨과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해 76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79⅔이닝을 던졌다.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 현지 언론은 중간 계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주전 마무리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마무리, 중간 등 전천후 활약에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인기 스타로 발돋움했다. 빼어난 활약에 올스타전 후보로 거론됐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현지 각종 매체들이 선정한 마무리투수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팀 내 마무리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박병호(31·미네소타) 추신수(35·텍사스) 강정호(29·피츠버그)가 올스타 후보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만약 오승환이 올스타전 출전할 경우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올스타 무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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