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데이비스컵 아쉬운 석패…한국 2회전 진출 실패

2017-02-05     이상완 기자
▲ 권순우가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권순우가 데이비스컵에서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5일 오전 경북 김천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예선 마지막 날 제3단식에서 정현(한체대 삼성증권후원 73위)의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어 투입된 권순우가 우즈베케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80위)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세트스코어 1-3(6-3,6-7<5>,2-6,6-7<12>)으로 패했다.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단식에 출전한 권순우는 반 박자 빠른 공격과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해 첫 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4-2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해 6-3으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권순우는 2세트 연속 3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게임스코어 5-2에서 이스토민의 노현한 경기 운영에 말려 6-6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타이브레이크 4-4에서 연속 2점을 내주고 1점을 만회 했으나 결국 5-7로 무너졌고 세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이스토민의 정교한 서브에 이은 코트 좌우로 흔드는 스트로크에 연속 3게임을 내주고 흔들려 2-6으로 패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4세트에 나선 권순우는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사력을 다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워낙 단단한 이스토민의 디펜스와 정교한 서브에 흔들려 피말리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2-14로 패해 게임스코어 6-7<12>로 아쉽게 주저앉았다.

한편 2017 데이비스컵 월드1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종합전적 1-3으로 패한 대한민국은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와 인도와의 경기에서 진 팀과 1그룹 지역예선 2회전을 펼쳐 1그룹 잔류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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