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컵] ‘롱 결승골’ 사우샘프턴, 리버풀에 1-0승···‘38년 만에 결승 진출’

2017-01-26     이종현 인턴기자
▲ 사진=사우샘프턴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사우샘프턴이 38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사우샘프턴은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사우샘프턴은 1·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1차전 1-0으로 패한 홈팀 리버풀이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사우샘프턴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수비를 우선시한 이후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리버풀이 첫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쿠티뉴가 재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이후 전진패스를 넣어줬고 스터리지가 슈팅까지 연결했고 전반 18분엔 피르미누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으나 정면이었다. 

사우샘프턴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왼쪽을 돌파한 레드먼드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수비가 걷어낸다는 게 아크 정면 사우샘프턴 선수에 흘렀고 슈팅까지 이어졌다.  

사우샘프턴의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36분 레드먼드가 스피드로 리버풀 수비를 따돌리고 타디치에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으나 타티치의 슈팅은 카리우스를 넘지 못했다. 이어 전반 39분 같은 패턴으로 레드먼드가 기회를 만들었지만 데이비스의 슛은 크게 떴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 그랙픽=이종현 인턴기자

후반전 시작과 사우샘프턴이 최전방 공격수 롱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높였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리버풀이 볼을 소유하고 공격을 전개했고 사우샘프턴은 역습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리버풀이 연이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8분 중원서 찬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포스터 골키퍼 맞고 뒤로 흘렀다. 그러나 포스터가 기민한 반응으로 라인이 넘어가기 전에 쳐냈다. 후반 14분엔 밀너의 크로스가 사우샘프턴 박스에 혼전을 야기했고 스터리지가 바이시클킥까지 연결했다. 

이어 후반 18분 헨더슨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후반 19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기회를 놓쳤다. 연이은 찬스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리버풀은 후반 33분 오리기를 41분엔 바이날둠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사우샘프턴은 체력이 떨어진 레드먼드를 대신해 심즈를 투입했다.

지속적으로 역습을 노리던 사우샘프턴이 결국 짜릿한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코너킥을 끊어 역습을 감행한 롱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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