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일반] 청주직지-경주시민, ''챌린저스리그 반란'' 보여준다

2012-04-29     최영민


28일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우리나라 성인축구 3부리그격인 챌린저스리그 팀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가장 돋보인 팀은 올 시즌 챌린저스리그에서도 무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직지FC다. 청주는 28일 청주용정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안산 H FC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양정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팀을 맡은 지 3년 차가 되는 해에 FA컵 본선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청주직지FC의 김종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특출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거의 없다. 다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것밖에는 없는데,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FA컵 본선에 올랐으니 이왕이면 프로팀과 겨뤄보고 싶다. 대진추첨을 해봐야 알겠지만 내심 프로선수로써 생활을 했었던 전남이나 대전과 만나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면서 ‘친정팀’과 만나 자신이 이끌고 있는 팀의 실력을 점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챌린저스리그의 또 하나의 강호인 경주시민축구단은 대학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한남대학교와 연장전까지 1-1로 맞서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치며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승리를 거두고 어렵게 32강에 올랐다.

한편, 지난 해 32강전에서 K리그의 최강자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포천시민축구단은 2라운드에서 만난 고려대학교에게 4-2로 아쉽게 패하며 지난 해의 영광을 다른 챌린저스리그 팀들에게 물려줘야 했다.

◆ 2012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결과 ◆

용인시청 0 : 4 경찰청
목포시청 5 : 1 성균관대
청주직지FC 1 : 0 안산 H FC
경주시민축구단 1 : 1 한남대 (승부차기 5-4)
이천시민축구단 0 : 2 충주험멜
포천시민축구단 2 : 4 고려대
김해시청 1 : 1 (승부차기 5-4)

* 사진설명 - 2011 FA컵 1R 건국대와의 경기에 임할 준비하고 있는 청주직지FC

[사진. 청주직지FC]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