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임영희, “이은혜 부상 아쉽지만 방법 찾겠다”

2016-11-20     이원희 기자
▲ [사진=WKBL]

[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7연승을 기록했지만 주전 가드 이은혜를 잃었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70-67로 따돌리고 7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악재가 있었다. 1쿼터 도중 이은혜가 볼 경합을 하다 넘어지면서 발목 부상을 당한 것.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은혜의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고 알려졌다. 당분간 우리은행은 이은혜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베테랑 임영희도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날 2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던 임영희는 “(이)은혜가 빠지면서 (박)혜진이가 가드를 봐야할 것 같다. 은혜가 있으면 저와 혜진이가 양 쪽 사이드에서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지만, 혜진이가 리딩에 집중하면 아무래도 공격에 신경을 덜 쓸 것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영희는 베테랑답게 이은혜가 없어도 팀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영희는 “아쉽지만 부상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남은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36세의 나이에도 임영희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임영희는 “나이가 있다 보니 시즌 준비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후회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매 번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뛰니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 같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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