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연세대 천기범, “신인 가드 중 제가 가장 낫다”

2016-09-29     이원희 기자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신촌=이원희 기자] 연세대 천기범이 대학 졸업반에 우승을 차지, 또 MVP까지 타는 겹경사를 맞았다.

연세대는 29일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고려대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84-72로 승리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챔프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천기범이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천기범은 기자단 투표 끝에 MVP까지 거머쥐었다. 

경기 후 천기범은 “우승이 꿈만 같다. 우리가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3학년까지 주로 궂은일을 맡았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믿음을 주셨다. 제 기량이 올라왔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천기범은 “3쿼터 감독님의 지시로 선수들이 집중했고 제대로 해보자고 했다. 대학에서 농구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덜렁대는 농구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 덕분에 다부지고 정확한 농구를 하게 됐다. 고학년에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MVP에 대해선 “제가 MVP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저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에이스인 최준용도 있었다. 내가 받아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졸업반인 천기범은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천기범은 “저는 수비를 잘하고 공격에선 1,2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가드 중에선 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기범의 목소리엔 확신이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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