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아이스하키] 고대 황예헌 “크로스비 같은 선수가 꿈"

2016-09-23     이형주 인턴기자
▲ 고려대 황예헌

[STN스포츠 목동=이형주 인턴기자] 고려대의 황예헌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는 23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6 정기 연고전에서 연세대와 3-3(2-1, 0-0, 1-2)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황예헌의 활약이 좋았다. 2피리어드 들어 40초 만에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득점.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황예헌은 “득점은 했지만 아쉽다. 이길 줄 알았다. 100일 동안 잘 준비해서 더 아쉽다”고 얘기했다.

본인은 아쉽다했지만 황예헌의 활약으로 고려대가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2피리어드에 나온 역습, 3피리어드에 나온 득점이 좋았다. 이에 대해 “특별하게 어떤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슛을 몇 개한지 모를 정도로 잡념없이 경기에 임했다. 더 득점을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

황예헌은 4학년. 이번 연고전이 마지막 정기전이었다. 황예헌은 “시원섭섭하다. 그 동안의 모든 정기전이 추억이 된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에 벤쿠버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아버지처럼 챙겨주신 감독님께 특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시드니 크로스비를 들었다. 황예헌은 “크로스비의 모든 면이 닮고 싶다. 특히 구석에서도 퍽을 안 뺏기는 게 대단하다. 꼭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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