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막판 역전극’ 이상엽, 극적 생애 첫 우승 달성

2016-06-12     임정우 기자
▲ 사진=KPGA

[STN스포츠 용인=임정우 기자] 이상엽(22)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2년차인 이상엽은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나라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6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결승전에서 황인춘(42·후쿠즈미,휴셈)을 1UP으로 이겼다.

이상엽은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펼쳐진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이상엽의 출발은 좋았다. 이상엽은 4번 홀을 가져가며 1UP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황인춘이 4번 홀과 7번 홀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리드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이상엽이 8번 홀을 승리해 A/S로 전반이 끝이 났다.

후반 초반에는 황인춘이 완벽하게 리드를 잡았다. 황인춘은 10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연이어 승리를 차지해 4UP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상엽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상엽은 15번 홀 승리를 시작으로 17번 홀까지 홀을 이기며 A/S를 만들었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갈렸다. 연달아 4홀을 이기며 상승세를 탄 이상엽은 18번 홀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엽이 우승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64강 최진호(32·현대제철), 32강 유송규(20), 16강 조별리그에서는 문경준(34·휴셈), 김수환(32),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을 모두 무너트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노장’ 황인춘을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엽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6000만원을 받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박상현(33·동아제약)은 3, 4위전에서 김병준(32)을 2&1으로 이기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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