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해결사‧도우미…1인 3역 완벽했던 이승우

2016-06-05     이상완 기자
▲ 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18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친선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승우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이승우(18‧FC바르셀로나B)를 위한 무대였다.

정종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18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1차전(2-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이번 2연전의 영웅은 단연 이승우. 이승우는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1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 조영욱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날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이승우의 발끝은 매서웠다.

이승우는 전반 4분 만에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이 인상적이었다. 상대 수비수 한 두 명쯤은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 후반에도 이승우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상대 수비수 뒷 공간 침투와 넓은 시야의 패스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후반 12분에는 왼쪽 코너킥 키커로 자로 잰 듯한 공을 올려 문전에 있던 문상민의 헤딩골까지 도왔다. 정확한 킥에서 나온 도움이었다.

특히 이승우는 해결사, 도우미 역할 뿐 만 아니라 주장 역할까지 다재다능하게 소화했다. 잉글랜드의 거친 몸싸움에 팀 동료가 흥분하자 직접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과 끊임없이 대화를 유도해 팀 동료들을 안정시켰다.

또한 동료 선수들과 그라운드 안에서 대화로 격려하기도 했다. 이승우의 변신은 대표팀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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