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설기현과 사제대결 앞둔 오승인 감독이 던진 출사표는?

2016-06-04     김효선 인턴기자
▲ 광운대 오승인 감독

[STN스포츠 효창=김효선 인턴기자] 10일 성균관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승인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광운대는 3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국제사이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오승인 감독은 “우리가 준비하고 의도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득점 장면이 코너킥, 프리킥 등 모두 연습했던 장면 그대로 연출됐다. 광운대가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찍이 3득점을 해 후반에 느슨해진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오 감독은 ‘약속된 플레이’를 강조했다. 오 감독은 “훈련을 통해 약속된 플레이였다. 세트피스, 전방압박에 중점을 뒀는데 그 부분에서 잘 풀렸다. 어제 훈련한 내용과 오늘 경기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오늘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광운대는 중앙밀집의 두터운 수비를 하는 국제사이버대에 굴하지 않고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오 감독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많이 나왔다. 체력 안배를 위해 사이드 어태커, 윙 포워드가 포지션 스위칭을 하며 경기에 임했다. 윙 포지션에 속한 선수들의 사이드 돌파 횟수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하자고 해본 적도 없다. 우리의 목표는 경기력을 향상시켜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다. 지나친 승리지향, 결과지향은 좋지 않다.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 있어서 패스 성공률, 패스 횟수는 우리를 따라올 팀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광운대는 오는 10일, 성균관대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다. 사제 대결을 앞두고 있는 오 감독은 “성균관대 설기현 감독과 홍복표 코치는 광운대 출신이자 나의 제자다. 코칭 스태프가 모두 나의 제자인 셈이다. 강팀 성대를 상대로 원정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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