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윤성환, 구속 줄고 노련미 늘고

2016-05-18     김택수 인턴기자

[STN스포츠=김택수 인턴기자] 지난해보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의 평균 구속은 줄었지만 노련미로 타자들을 잡아냈다.

윤성환은 전날(1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7이닝동안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또한 포항에서 7연승(2013.5.11 KIA전 부터)을 기록했다. 삼성은 한화를 13-2로 이겼다.

1회부터 삼성은 4점을 획득, 윤성환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윤성환은 부담 없는 투구 내용을 펼쳤고 7회까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올 시즌 윤성환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윤성환의 구속은 줄었다. 지난 시즌 평균 140km대 속구를 지녔지만,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는 평균 136km대 속구를 던지고 있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130km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잃는 것도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 윤성환이 노련해졌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챙기고 있다.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01개의 투구 수를 던진 윤성환은 2014시즌에도 평균 100개의 투구 를 던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투구 수 94개, 지난 시즌 초반(첫 8경기 평균 100개)보다 줄어든 수치다.

한화전에서도 윤성환의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의 뜬공을 유도한 것이 좋았다. 7이닝동안 그가 던진 투구수는 95개, 5회까지 단 5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6회 몸 맞는 공 이후 연속 안타로 흔들려 29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는 단 10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첫 9위로 추락하며 쓴맛을 봐야했다. 하지만 팀의 부진과 연패마다 항상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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