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 조범현호, 중국과의 준결승서 7대1 승···정상 복귀 눈앞

2011-01-11     김성영
[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조범현호가 8년 만의 정상 복귀에 한걸음 다가갔다.

조범현 감독(기아)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8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7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방심한 탓에 대만과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홈 어드밴티지와 급성장한 중국이지만 한국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조범현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강정호를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력을 강화시켰고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한국은 2회말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강정호의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맏형 박경완이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얻었다. 양현종이 3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곧바로 3회말 추신수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3대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5회 손시헌의 안타로 얻은 기회에서 정근우의 2루타와 김태균의 좌월 적시타가 터지며 3득점했고 7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국의 클린업 트리오는 역시 강했다. 추신수는 1타수1안타(3득점) 볼넷3개를 기록하며 100% 출루율을 기록했고, 김태균(2타점)과 이대호(1타점)가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자신들이 왜 역대 최고 클린업 트리오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한국 투수들은 150km가 넘는 빠른 공으로 중국 타선을 4안타로 철저히 봉쇄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나온 윤석민, 송은범, 안지만, 정대현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같은 곳에서 일본과 대만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김성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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